기획안 공모전 최우수상에 뉴스코리아 김기웅 기자.. 데일리인도네시아 입선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K팝을 다운로드할 때마다 독도 머니 적립해주기', '주재국 독도 친구 맺기', '독도 티셔츠 입고 미국 달리기'…….
전 세계 곳곳의 동포 언론들이 국제 사회에 독도를 바르게 알리기 위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을 쏟아냈다.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세계한언)와 연합뉴스는 8∼13일 열리는 제12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와 연계해 세계한언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국 바르게 알리기: 독도'라는 주제로 기획안을 공모했다. 2∼3월 한 달여간 진행된 공모에서는 20여 개 언론사에서 33개의 기획안이 모였다.
▲ 10일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독도 알리기' 심포지엄에서 대한민국을 세계 바로 알리는 민간단체인 반크가 자체 제작한 홍보물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최우수상에 뽑힌 아이디어는 'K팝, 게임 등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독도 알리기'.
미국 댈러스 뉴스코리아의 김기웅 기자가 제안한 이 기획안은 전 세계 한류 팬이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등을 통해 K팝을 내려받을 때마다 '독도 머니'를 적립해준 후 일정액이 쌓이면 K팝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김 기자는 "독도의 존재 자체를 대중에게 부각하면 자칫 '독도=분쟁지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며 "일회적인 이벤트성 접근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거부감 없는 방식으로 젊은 층에 독도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필리핀 마닐라서울 최대영 발행인은 주재국 친구들에게 독도 사진을 선물하거나 한인식당, 미용실, 마사지숍 등 한인 업소에 독도 사진을 내걸어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독도를 홍보하는 기획안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독도 이슈를 비롯한 한국사를 정확하게 담은 역사책을 현지어로 제작해 현지에 보급하자는 데일리인도네시아의 신성철 발행인과 동포들이 독도 티셔츠를 입고 마라톤에 참여하게 하자는 뉴스코리아 이승인 기자의 기획안은 가작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