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이하 코윈) 회원들이 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UI) 한국학과에서 특별수업으로 개설한 ‘한국어 커뮤니케이션의 활용과 대화 예절’이라는 수업에 도우미로 4월 한달 간 봉사했다. 사진은 지난 30일 수업에 도우미로 참가한 박현순 코윈 회장 내정자, 조은숙 회원과 한국학과 학생들.
한국학과 학생들, 코윈 회원들과 한국어 활용 연습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은 처음 본 한국사람이 머리를 만지면 당황스럽고 기분도 나쁘다며, 왜 다른 사람의 머리를 만지냐고 코윈 회원들에게 물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이하 코윈, 회장 이순재) 회원들이 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UI) 한국학과에서 특별수업으로 개설한 ‘한국어 커뮤니케이션의 활용과 대화 예절’이라는 수업에 도우미로 4월 한 달 간 봉사했다.
이 수업은 강의실에서의 수업 외에 다양한 만남을 통해서 한국의 문화, 사회, 예절, 화법 등을 학습하도록 마련된 것으로, 매주 화요일에 2시간씩 한국학과 3∙4학년 학생 15~20명과 코윈 회원 중 2~3명이 참여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어과 학생들은 도우미로 참석한 코윈 회원들에게 양국간 문화적 차이로 생기는 해프닝, 단어가 가진 미묘한 어감 차이, 표현의 차이를 물었고, 이순재, 박현순, 김석주, 조은숙, 기경화, 김명화 등 회원들은 때론 난감하고 때론 어려운 질문에 성실하게 답했다.
지난 30일 수업에 도우미로 참가한 조은숙 회원은 데일리인도네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제가 배우는 시간이 됐다”며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을 가져주어서 기뻤고, 그들이 기대 이상으로 한국어를 잘해서 한국인으로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한국학과 학생들이 ‘명치’라는 단어를 알고 한국 오락프로를 보고 웃기도 했고, ‘뺨과 볼’의 차이를 묻기도 했다며,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이를 활용하고 실습할 기회가 적은 점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조 회원은 “학생들이 처음 본 한국사람 그것도 남자가 머리를 만질 때 기분이 나빴고 당황스럽기도 했다며, 왜 머리를 만지냐고 물어서 설명을 해주긴 했다”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이든 어른이든 다른 사람의 머리를 만지는 것이 실례이고, 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상대방이 불쾌하면 결례가 되므로 한국사람들이 더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학과 학생들이 취업에 경쟁력을 가지려면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강사진이 보강되고 다양한 강의가 개설되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