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꼬 위도도(이하 조꼬위) 자카르타 주지사가 2일 자카르타 도시철도(MRT) 건설 개시를 선언했다.
자카르타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이 도시철도는 24년 동안 말만 무성하고 시행으로 옮겨지지 않은 자카르타 주정부와 시민의 숙원사업이다.
조꼬위 주지사는 이날 중부자카르타 호텔인도네시아(HI) 앞 로터리에서 열린 착공기념식에서 “기획한 지 24년 만에 MRT 프로젝트 건설이 시작됨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꼬위 주지사는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 바로 아래에 도시철도 역이 건설될 것이다”며 “역은 승객을 위한 상층과 철도가 놓일 하층 등 두 층으로 구성된다”고 조감도를 들고 국내외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의 시행사이자 시영기업인 PT MRT Jakarta의 도노 부스따미 사장은 2일부터 착공한다고 확인하면서, "시공사들이 건설공사 기간에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1단계는 남부자카르타 르박불루스와 중부자카르타 호텔인도네시아 앞 교차로를 연결하는 공사로 지상역 7개와 지하역 6개를 2017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1단계 공사비는 3억7,080만 달러(3조6천억 루피아)이며, 완공되면 하루 17만3천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게 된다.
1단계 공사는 3개의 패케지로 나누어 시행하고, 2개의 패키지 건설사로 일본기업 시미즈 오바야시(Shimizu Obayashi)와 인도네시아 국영건설회사 위자야 까르야 자야 컨소시엄이 그리고 나머지 1개는 수미토모-미쓰이 건설과 후따마 까르야 컨소시엄이 낙찰됐다.
한편 착공식이 열리는 동안 남부자카르타 파트마와띠 주민들이 도시철도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도시철도가 건설되면 이 지역 상업활동이 타격을 받아서 슬럼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1천여 명의 주민들이 4일 건설 반대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