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톨의 무법자 불법견인차 ‘주의’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톨의 무법자 불법견인차 ‘주의’

기사입력 2013.05.29 11:0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 자카르타 경찰이 불법견인차를 단속하고 있다. (자료사진=자카르타지방경찰청)

최근 고속도로(유료도로)에서 불법견인차의 횡포가 다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자카르타 도심고속도로와 수도권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먹이감을 찾아 서성이는 불법견인차(derek liar)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불법견인차에는 운전수를 포함해 통상 4~5명이 탑승하고 있다. 이들은 갓길에 정차한 차량을 발견하면 서슴치 않고 접근해 강제로 견인차에 연결한다. 강도나 다름없다.

수년 전부터 불법견인차에 대한 단속이 여러 차례 실시됐지만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28일 교통방송 엘신따 라디오가 보도했다,

방심하면 견인된다. 특히 밤에 고속도로 갓길 등 주위가 한산한 지역에서의 정차는 무법천지로 활보하는 견인차들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견인하고 나면 이들은 보통 200만 루피아를 요구한다.

이 방송은 피해자와 운전자들의 의견을 듣고 고속도로관리공사 아디띠아 와르만 자사마르가 사장을 인터뷰했다.

아디띠야 사장은 “불법견인차에 대해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것을 법적으로 막을 수 없다”며 “경찰 당국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 불법견인차 피해가 발생하면 자사마르가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한 운전자는 “당국이 단속을 벌인다고 하지만, 불법견인차가 버젓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당국이 이 문제를 신경쓰지 않는 것을 보면 불법견인차를 비호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 자사마르가 공식 견인차. (자료사진)

현지 언론은 승합차 에스빠스 운전자인 피해자 이완 씨의 사례를 보도했다.

지난 27일 오후 7시께 도심고속도로 짜왕 방면 km44 지점을 주행하던 이완 씨는 잠시 소변을 보기 위해 갓길에 차를 세웠다. 짧은 시간에 자신의 자동차 앞에 불법견인차가 접근해 견인차에 연결하는 것을 보고 저지하려 했다.

견인차 주변에는 험상궂은 외모의 남성 5명이 있었고, 그 중 둘이 강제로 이완 씨를 차 속으로 밀어넣고 위협했다.

이완 씨의 차는 결함이 없었으나 견인된 직후 전조등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들은 전조등을 문제 삼아 견인한다고 위협했다.

강제로 끌려가고 있던 이완 씨는 짜왕 톨게이트에 가까이 왔을 때 경찰 순찰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고함을 지르고, 몸을 흔들어 차가 출렁이게 해 경찰에게 시선을 끌었다. 결국 짜왕톨을 나서는 순간 뒤쫓던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