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슬람, 폭력적 종교? 관용적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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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폭력적 종교? 관용적 종교?

기사입력 2013.06.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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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자카르타포스트 사옥에서 열린 '줄리아의 지하드' 출판기념식에서 저자 줄리아 수르야꾸스마가 출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줄리아 수르야꾸스마, ‘줄리아의 지하드’ 출판기념회 열려

세계에서 이슬람 신자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 이슬람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격정적인 민주화 과정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지배계층인 정치와 종교 지도자들부터 보통사람들까지 이슬람 사회의 모습을 냉철한 이성으로 들여다 본 영문판 ‘줄리아의 지하드’(Julia’s Jihad, 저자 줄리아 수르야꾸스마)가 26일 출간됐다.

이날 인도네시아 유력 영자신문인 자카르타포스트의 사옥에서 열린 ‘줄리아의 지하드’ 출판기념식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학자와 외교관, 언론인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다양한 분야의 본질을 꿰뚫은 저자 줄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인도네시아와 이슬람 사회에 대한 오해와 왜곡을 바로잡겠다는 생각으로 칼럼을 쓰기 시작했고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출판 소감을 밝혔다.

▲ '줄리아의 지하드' 책표지.


‘율리아’라고도 불리는 저자는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났지만 외교관인 부모를 따라 영국 등 유럽 국가에서 자라며 교육을 받았고, 지금은 자카르타포스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슬람이 모태 신앙이면서도 오랜 기간 서구에서 살며 교육을 받은 배경 때문인지, 줄리아는 국민을 억압하는 국가, 맹목적인 믿음의 자살폭탄테러, 이슬람 근본주의자뿐만 아니라 서구의 맹목적인 이슬람에 대한 비난과 차별을 꼬집는다. 또한 외부의 시선으로 혼재된 이슬람 내부의 문제를 균형 있게 해석한다. 

인도네시아인이면서도 자국과 서구적인 시각을 동시에 갖고 있는 저자는 특히 이슬람의 종교적인 형식주의를 비판한다. 이슬람 경전인 ‘꾸란’이 일부다처제를 옹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부족 전쟁으로 과부가 많아지자 이를 구제할 목적으로 일부다처가 생겼고, 이를 시대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친다.

줄리아의 지하드는 저자가 인도네시아인임에도 불구하고 2009년에 ‘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그리고 나의 이슬람’(구정은 옮김, 푸른숲)이라는 표제로 한국어판이 먼저 출판되고, 나중에 영문판이 출간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번에 출판된 영문판에는 한글판 출판 후 4년여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대 상황을 반영해 내용을 첨삭, 총 110편의 칼럼이 실려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기자 dailyind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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