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미스월드 세계대회 결선대회가 각국 대표미녀 127명이 참가한 가운데 28일 발리 누사두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일 발리에서 개막한 뒤 발리와 자카르타를 오가며 각종 경연과 행사를 치르고 28일에 자카르타 근교 슨뚤에서 결선대회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무슬림 강경주의자들의 항의시위로 계획을 변경해 모든 행사를 발리에서 진행했다.
필리핀 최초의 미스월드가 된 영은 많은 필리핀인들의 환호 속에 "역대 최고의 미스 월드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스 월드인 중국의 위원샤로부터 왕관을 물려받은 영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10살 때 필리핀으로 이주했다. 필리핀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영은 15세 때부터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필리핀 세인트 베닐드 드 라 샐 대학에서 디지털영화제작을 전공 중인 영화감독 지망생이다.
이날 대회에서 2위는 미스 프랑스 마린 로플랭 그리고 3위는 미스 가나 카란자 나아 오케일리 슈터가 각각 차지했다.
한편 한국 대표로 참가한 미스월드코리아 박민지는 탈락했다. 앞서 월드K뷰티 엔터프라이즈가 파견한 미스월드코리아 도경민은 2011년 영국 런던 대회에서 5위에 랭크된 바 있다.
월드K뷰티엔터프라이즈는 다음달 중순부터 12월말까지 2014 미스월드코리아 선발대회 참가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미스터월드코리아 후보도 함께 접수한다. 내년 1~2월 예선을 통과한 남녀 각 30명 중 미스·미스터월드 코리아를 가려 2014년 10월 런던 얼스코트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내보낸다는 일정이다.
2016년 제66회 미스월드 선발대회 개최권은 우리나라가 따냈다. 미스월드코리아를 주최하는 월드K뷰티엔터프라이즈 박정아 대표가 런던의 미스월드조직위원회 줄리아 몰리 위원장을 만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장소는 미정이다. 2018 동계올림픽 장소인 강원 평창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