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중단됐던 자카르타 모노레일 프로젝트가 16일 재개됐다.
조꼬 위도도(조꼬위) 자카르타 주지사는 이날 남부자카르타 꾸닝안 뚜구66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공사 재개를 알리는 버튼을 눌렀다.
모노레일 공사는 2004년 시작됐으나, 모노레일을 지탱할 기둥만 세운 뒤 건설사인 PT 자카르타 모노레일(JM)의 재정상태 악화로 인해 2007년 중단됐고, 이후 꾸닝안과 스나얀 거리에는 철근을 그대로 드러낸 미완성의 콘크리트 기둥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왔다.
자카르타 모노레일은 녹색과 청색 등 2개 노선으로 구성된다. 녹색 노선(Jalur hijau)은 자카르타지방경찰청(Komdak)을 기점으로 가똣 수부로또 거리, 라수나 사잇 거리, 두꾸 아따스, 빨메라, 스나얀을 연결하는 연장 14.3km의 순환노선으로 16개 역이 들어선다. 청색 노선(Jalur biru)은 동부자카르타 깜뿡 멀라유, 카사블랑카, 따나아방, 따만 앙그렉을 연결하는 연장 13.7km의 노선으로 14개 역으로 구성된다.
건설기간은 녹색노선 2년 반 그리고 청색노선 3년으로 예상된다.
자카르타 주지사는 기념식 축사에서 시공업체들에게 예정된 기한 안에 모노레일을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모노레일이 가동하게 되면 2016년에는 일일 30만 명, 그리고 2025년에는 일일 60만 명을 수송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