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내 시장점유율 10위권 진입 목표
한화생명(대표이사 차남규)이 한국 생명보험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 현지 중산층을 타깃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24일 자카르타 캠핀스키호텔에서 차남규 대표이사, 백성택 주아세안 한국대표부 대사, 피르다우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OJK) 부위원장, 헨드리스만 인도네시아 생보협회(AAJI) 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업식을 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PT Hanwha Life Insurance Indonesia, 법인장 현정섭)은 지난해 12월 현지 생명보험사 물티코르(Multicor life)를 인수한 뒤 진행해온 10개월여의 준비 작업을 마치고 주요 거점도시에 3개 영업점을 개설했다.
한화생명은 한국시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10년내 시장점유율 기준 10위권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자카르타, 수라바야, 메단에 영업점을 개설했으며, 내년 말까지 8개 지역에 영업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핵심 거점도시로 우선 진출한 후 인근 주변도시로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5년 내 전국 영업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2014년까지 1,500명의 설계사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인채널이 자리를 잡고 나면 방카슈랑스, 텔레마케터 등으로 판매채널 다양화를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방카슈랑스는 bank(은행)과 insurance (보험)의 결합어로서 방카슈랑스라고 하는데 은행에서 보험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신조어.
한화생명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30~40대 중산층을 타깃고객으로 설정했다. 가장 인기 있는 변액보험상품 뿐만 아니라, 교육보험 및 단체 건강보험 판매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교육열이 높고 직원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특성에 맞춘 판매전략이다.
세계 4위의 인구 대국(2.4억명)인 인도네시아는 탄탄한 내수 기반과 풍부한 자원으로 글로벌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연 평균 6%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2013년에도 6.3%의 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 보험시장이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45개 생명보험회사 중 외자사의 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글로벌 생명보험 회사의 치열한 각축장 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