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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가을에 빠지다

기사입력 2013.10.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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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군 자전거길.

(글.사진/온바오닷콤 제공)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식의 명소, 경기도 양평군이 국내 다른 지역과 연계 관광을 통해 장단점을 보완하고 국제 관광시장 개척에 나섰다.


양평군은 지난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시장의 혁신 브랜드 'Feel KOREA 12'에서 '쉬쉬놀놀 공화국'으로 부각시켰다.


군은 ‘완벽한 휴식과 캠핑, 레저, 강&산 하이킹’을 주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식의 명소를 강조해 ‘쉬쉬놀놀 공화국’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쉬자파크를 중심으로 용문산 관광지, 두물머리, 세미원, 자전거도로, 물소리길, 소나기마을 및 전통시장 등 양평을 대표하는 8경과 산나물축제, 양평 농·특산품을 홍보했다.


서울에서 50여 킬로미터 거리의 양평군은 수려한 강과 산이 어우려져 풍부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삼는다면 수도권 국제관광 발전의 선두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쉬쉬놀놀 공화국'으로 지역 색깔을 분명히 한 양평군을 자세히 살펴 본다.


양평은 서울의 1.4배 면적의 너른 터에 용문산을 중심으로 한 명산 여럿을 뒤로 하고, 앞으로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푸른 물줄기를 휘감고 있어 하늘 아래 절경이라 할 풍광과 인간과 자연이 함께 같이 살아가는 생태와 문화와 함께 하는 곳이다.


서울에서 해가 뜨는 쪽으로 차 또는 전철로 30분만 가면 몇 개의 크고 작은 터널을 지나게 된다. 터널을 모두 지나는 순간 눈 앞에 푸른 강물과 산이 펼쳐진다. 그 곳이 바로 두물머리, 양평의 시작이다.


▲ 양평군 두물머리.

물의 도시 양평

양평은 물의 도시다. 남한강과 북한강 두 줄기의 강물이 한강줄기 하나로  합쳐지며 빚어낸 풍경은 가히 대한민국에서 제일이라 할 만하다. 하나로 합쳐지는 물은 화합이요, 인연을 상징하기도 한다.

두 물이 합쳐지는 지점인 두물머리에 가면 수백년 동안 한 줄기로 합쳐지는  물을 굽어보고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다. 두물머리는 느티나무와 아침물안개가 하나의 풍경으로 보이는 순간 숨이 멎는 듯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두 물이 하나로 합쳐지는 인연의 공간이라 하여 연인들이 즐겨 찾는 데이트명소인 동시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여러 사람을 매료시켜 각종 영화,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두물머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세미원이 있다. 물과 꽃의 정원으로 불리는 세미원은 1년 내내 피는 수련꽃 뿐 아니라 사시사철 아름다운 수생식물이 함께 하는 곳인 동시에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배우는 생태학습, 그리고   문학과 예술이 함께 하는 곳이다. 최근에는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가깝게 연결하는 배로 만들어 강물과 함께 출렁이는 다리 ‘배다리’가 설치되어 더욱 새로워졌다. 

▲ 용문사 은행나무.

문화의 도시 양평

양평에는 산세가 웅장하며 계곡이 깊어 고산다운 풍모를 지난 양평의 상징인 용문산이 있고, 그 용문산 안에는 천년이나 된 고찰 용문사가 있으며 그 중심에는 용문산과 용문사를 모두 굽어보고 있는 천년이 넘은 용문사은행나무가 있다.

용문사 입구 일주문을 지나 약 20여분쯤 오래된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길 옆으로는 물이 졸졸졸 흐르는 멋스런 산책로를 걷다 보면 용문사 은행나무를 올려보게 된다. 옛날 멸망해버린 나라(신라)의 왕자(마의태자)가 꽂아놓은 지팡이가 나무로 되어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는 설화를 가진 이 은행나무는 40m 이상의 높이에 사람 몇 몇이 팔을 맞대고 벌려도 닿지않는 둘레까지, 그 장엄하고 웅장한 자태에 그 나무가 살아온 천년 이상의 세월과 그간 지내 온 시련이 모두 담겨있는 듯 하다.

용문사 내부로 들어가면 웅장한 대웅전과 함께 크고 작은 석탑, 갈증을 달래주는 샘물이 있다. 용문사를 뒤고 하고 용문산관광지로 내려오면 양평의 역사와 전통문화,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할 수 있는 농업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이 있다. 양평의 역사와 문화는 이 곳에 전부 기록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패러그라이딩과 수상스키.

레포츠의 도시 양평

양평은 대한민국 레포츠의 중심이기도 하다. 남한강 물줄기를 가르며 타는 수상스키, 산 정상에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 거친 산길을 거침없이 질주하는 ATV와 MTB코스가 그 것이다. 그 중의 백미는 단연 남한강자전거길과 레일바이크다.

자전거길과 레일바이크 모두 예전에는 기차길로 사용되었으나 새로운 철길이 만들어지면서 그 자리를 대체한 것으로 자전거길은 서울에서 남한강변을 따라 양평을 거쳐 강 상류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양평에는 총 18.3km가 조성되어 있다.

레일바이크는 이름 그대로 기차길 위에서 타는 자전거로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인 흑천을 따라 3.2km 구간이 조성되어 있으며 흑천과 양평의 명산 중 하나인 추읍산의 경치를 감상하며 시원한 바람과 철로를 가르는 소리를 느낄 수 있다.

▲ 용문산 산나물축제

오는 사람 모두가 행복한 축제의 도시 양평 

양평에서는 매년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매년 5월에는 용문산에서 나오는 산나물과 양평한우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양평산나물한우축제, 그리고 전세계 젊은이들의 열정과 패기가 발산하는 월드DJ페스티벌이 열린다.

매년 9월에는 캠핑, 패러글라이딩, MTB, 등산, 수상스포츠가 함께 어우러지는 경기레포츠페스티벌이 열리고, 그 외에도 이른 봄 고로쇠축제와 산수유축제부터 시작해서 일년 내내 각종 축제가 끊이지 않는 그래서 언제, 어디에서나 오는  사람들 모두가 행복한 도시 양평이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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