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한 ‘2014년 경제전망 세미나'가 28일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열렸다. 연사로 나선 안똔 구나완 다나몬 은행 수석경제연구원이 인도네시아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2014 경제 전망 세미나’ 개최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된다면, 루피아.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2,000루피아를 넘을 수도 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아 내년 하반기에는 환율이 10.858루피아가 될 것”
28일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한 ‘2014 경제 전망 세미나’에 연사로 나선 안똔 구나완 다나몬은행 수석경제연구원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에게 내년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올해보다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환율은 다소 강세를 보여 내년 경제성장률은 5.86%가 될 것”이라며 “내년 총선과 대선으로 선거자금이 풀리면서 운송과 미디어 등 여러 산업 부문이 호황을 보여 내수경기를 부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구미 선진권으로부터의 투자가 둔화됐지만 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대인도네시아 투자 비중이 증가하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는 광업 부문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한 ‘2014년 경제전망 세미나'가 28일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열렸다. 연사로 나선 김영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이 내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영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이 ‘2014년 경제 전망’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을 3.6%로 예상했지만, 보수적인 시각에서 보는 게 좋겠다”며 “미국, 일본, 유로존 등 선진국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부채한도 상향문제, 중국의 성장 둔화, 유럽의 역성장 등 위험이 여전하다”고 관측했다.
신흥국의 전망을 다소 어둡게 본 김 연구위원은 “글로벌 교역 부진과 원자재 가격 약세로 신흥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중국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성장 모형을 전환함에 따라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간 상호관계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견조한 내수와 대외환경 개선에 따른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보았다.
정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루피아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환율의 움직임은 ‘아무도 모른다(Nobody knows)’라고 웃으며 말하면서 “최근 수개월전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시장이 똑똑해 졌다.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볼 수 있다”라며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대응정책이 신뢰를 받지 못한 만큼 앞으로 내놓을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쌓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