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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자카르타 빈따로 지구 철도건널목에서 유조차와 열차가 충돌했다.
유조차-열차 충돌.. 대규모 폭탄처럼 폭발
지난 9일 자카르타 열차건널목에서 발생한 통근열차와 유조차 충돌 사고는 통행을 제어하는 신호음이 울렸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꼬리물기 때문에 발생한 참사로 밝혀졌다.
이날 땅그랑 서르뽕에서 자카르타 따나아방으로 향하던 통근열차와 유조차가 자카르타 남부 빈따로 지구에 있는 건널목에서 충돌해 유조차는 20미터 밀려가다가 대형 폭탄처럼 폭발했다고 10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10일 현재까지 열차 승무원 3명을 포함해 총 7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고, 부상자 중 7명은 중태다. 유조차와 충돌한 통근열차 앞칸은 여성 전용칸이어서 부상자 중 다수가 여성이다.
목격자들은 "충돌 직후 트럭에서 폭탄이 폭발하는 것 같은 소리가 났고 이어 불덩어리가 솟아올랐다" "충돌 직후 순식간에 트럭과 열차 앞부분에 불길이 번지고, 승객들이 불타는 차 안에서 필사적으로 탈출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유조차는 국영 석유회사 뻐르따미나 소속이며, 휘발유 24,000리터가 실려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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