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편의점 "교통체증,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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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교통체증, 고마워~"

기사입력 2013.12.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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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교통체증으로 미니마트 매출 증가


자카르타 교통 상황이 나빠질수록 편의점 매출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외신이 보도했다.


편의점들은 아이스크림부터 건전지까지 다양한 물건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 와이파이 무료 서비스와 택시 호출 서비스도 제공하면서, 교통정체로 도로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하는 PT 모던 인터내셔널(MDRN)과 경쟁사로 알파마트 편의점을 운영하는 PT 숨버르 알파리아 뜨리자야(AMRT) 등이 내년에 각각 28% 1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치뱅크 AG의 애널리스트 르기 수산또는 이동시간과 교통비 등을 고려해서 편의점을 찾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남부자카르타 지역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루슬라인 위하리안띠(33. )는 퇴근 후 교통정체를 피하기 위해 2시간 가량을 편의점에서 보낸 뒤 귀가한다고 말했다.


편의점 창으로 폭우가 내려 차들이 도로 위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내다 보면서, 루슬라인은 “(편의점은) 시간을 보내는데 최고의 장소라며 사무실에서 가깝고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해 태블릿으로 마음껏 웹서핑을 하고 기사를 읽는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자료에 따르면, 2012년에 식료품점 부문에서 편의점 비중이 24.8%가 됐는데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5배가 증가한 것이다.


자카르타 교통국 자료에 따르면, 자카르타 차량 주행 속도가 지난해 평균 16.8km/h에서 현재 10km/h 미만으로 느려졌다.


교통정체로 악명 높은 방콕도 러시아워 때 주행속도가 약 17km/h이고, 싱가포르는 29km/h.


최근 5개월 동안 소비자물가상승률이 8% 이상을 이어가는 한편 자카르타 행정당국은 내년 지역최저임금을 11% 인상할 계획이다. 올해 자카르타 임금인상률은 44%였다.


정부가 2008년 이래 처음으로 지난 6월에 보조금유가를 인상했고, 이후 고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다.


편의점들이 물류비, 임대료,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인한 비용 상승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임금 인상분은 생활비 인상분을 상쇄할 수 있을 뿐 소비자 입장에서 가처분소득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PT 바따비아 프로스퍼인도 증권의 수석연구원 안디 페르디난드가 말했다.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은 연간 대비 5.6% 2009 4분기 이래 가장 낮았다.


올해 루피아 가치는 달러에 대해 21% 하락해 2009 3월 이래 가장 약세가 됐고, 투자가 위축되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서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나 인상했다.


PT
모던 인터내셔널의 마케팅 담당 헨리 호노리스 이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신규 매장 개장 속도를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소비가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소비자소비는 5.5% 증가했고, 이는 지난 1년 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인도네시아은행(BI)이 조사해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가 11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고, 또 다른 경기지표인 오토바이 판매량은 10월에 월간 대비 5.7% 상승했다.


2
4,900만 명의 인구를 거느린 인도네시아에서 중산층이 성장함에 따라 사이클링과 달리기 등 취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고 이것이 편의점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토요일마다 사이클링을 즐기는 제프리 다르마완은 일반적으로 200km 거리의 사이클링을 시작하기 전 편의점에 들러서 생수, 바나나, 커피, 스포츠음료 등을 준비하는데 자신과 동료들이 일인당 2~5만 루피아 가량을 지출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던 인터내셔널의 호노리스 이사는 자전거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고급 자전거를 구입해서 1년 가까이 사이클링을 즐기고 있는 제프리는 그곳(편의점)은 만나기 좋은 장소라고 강조했다.


자카르타 교통정체가 조만간 해소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타 인구는 2000년에 840만 명에서 2010년에 960만 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초부터 10개월 간 자카르타에 새로 등록한 자동차와 오토바이는 총 120만 대이다.


행정당국이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지난 10월에 도시철도와 모노레일 건설에 착수했으나, 2016년 이후에나 가동할 예정이다.


페르난드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교통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며, 이것이 편의점 매출을 지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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