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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한미포럼 윤석원 회장은 "종군 위안부 문제는 전쟁 중에 일어난 폭력적인 죄악이라는 차원에서 인권의 가치를 소중히 하자는 방향으로 쟁점화돼야 한다"라며 "일본측이나 친일 인사들이 한-일 양국간의 민족적 갈등으로 몰고 가려는 술책에 말려들 필요는 없다"라며 '철거'와 '보호'를 내세운 청원 서명 경쟁을 경계했다.
글렌데일시의 건축커미셔너를 맡고 있는 한인 이창엽씨는 "소녀상 건립은 글렌데일시의 고유한 정책결정 권한에 따라 시의회의 결정으로 이뤄진 일이어서 연방정부가 관여하거나 간섭할 일이 아니다"라며 "백악관 청원 보다 오히려 글렌데일 시 당국이나 시의원들에게 감사편지를 보내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글렌데일시 당국은 지난해 12월 일본 일본 극우 정당인 일본유신회 소속 중의원 3명이 찾아와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을 때를 비롯, 일본측의 항의와 반발이 있을 때마다 "전혀 대응할 가치가 없는 일"이라며 "변함없이 소녀상을 지켜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A한인사회에서는 소녀상 보호를 위한 백악관 청원 운동과 함께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이 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역사적 과오나 독도 영유권 문제가 쟁점화될 때마다 감정적인 대응과 맞불놓기라는 이름의 대결구도를 보이는 것은 일본의 노림수라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글렌데일 소녀상은 LA코리아타운에서 불과 8마일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LA한인동포들이 지난해 7월 30일 제막식 이후 지나치게 무심하게 지내온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현지 일간신문 미주헤럴드경제가 소녀상에 헌화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주헤럴드경제 황덕준 발행인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8일 오전(현지시간) 글렌데일 센트럴파크를 찾아 백장미 한송이씩을 바쳐 소녀상 헌화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 신문은 9일자 1면 톱에 '소녀상에 꽃 한송이씩 바치자'라는 제하의 의견성 기사를 실었다.
미주헤럴드경제 황덕준 발행인은 "소녀상 주변이 항상 꽃향기로 넘쳐나면 굳이 백악관에 청원할 필요가 없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며 "소녀상에 바쳐지는 꽃을 보게 되면 글렌데일 시민과 시의원, 시관계자들이 한인커뮤니티의 일상적인 관심과 애정을 실감할 것이고 그 존재가치와 의미가 더 확산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소녀상 건립 지원을 결정한 글렌데일 시의원 5명에게 간단한 감사 편지 보내기도 헌화캠페인과 함께 시작됐다.
◇글렌데일 시의원 이메일
▲시장(Mayor)=Dave Weaver(dweaver@ci.glendale.ca.us)
▲시의원(Council Members)=Laura Friedman(lfriedman@ci.glendale.ca.us)
Ara Najarian(anajarian@ci.glendale.ca.us)
Zareh Sinanyan(ZSinanyan@ci.glendale.ca.us)
Frank Quintero(fquintero@ci.glendale.ca.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