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8일 인도네시아 교통부에서 ‘인도네시아 선박안전성 제고 및 해양환경보호 역량강화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보고회에는 보비 마마힛 해상운송실장, 얀 해사안전국장 등을 비롯 교통부 측 약 20명의 인사와 김병관 KOICA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부원찬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 양국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하였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경제성장에 따른 해상교통량 증가와 조선 산업 활성화에 따른 선박량의 증가로 해사운송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 정립과 선박설계 검토 등을 위한 역량 있는 선박검사관의 양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해양환경보호를 위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KOICA는 인도네시아와의 해상운송 분야에서는 최초의 무상개발협력사업인 금번 사업을 통해 130만 달러를 투입하여 인도네시아의 선박안전 제도 정비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한편, 항만에 근무하는 120명의 선박검사관들을 교육시키고 훈련 매뉴얼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상교통 분야 주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초청연수를 추진하고 우리의 선박검사 기자재 등을 제공하여 한국의 선박검사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하여 향후 해상운송 분야 협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KOICA 관계자는 이번 사업과 관련, 국내 해양안전분야 전문기술기관인 선박안전기술공단과 함께 2015년까지 시행되며 인도네시아의 선박안전성 제고 및 해양환경보호에 기여하는 한편, 한-인니 양 국가의 해양협력 관계를 한 단계 성숙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