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따.바끄리 유력 대선 후보"<위키리크스>
미국이 2014년 대통령 선거에서 하따 라자사 경제조정장관과 기업가 출신인 아부리잘 바끄리 골카르당 총재를 유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스크가 공개했다.
26일 현지 언론은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자카르타 주재 미국 대사관의 외교전문 1,860건에는 2014년 대선 후보, 유도요노 정부 인사들에 대한 평가, 조류인플루엔자 무료 샘플 제공, 고위급 인사 비자 발급, 테러와의 전쟁, 부패 척결 관련 사법체계의 결점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2010년 1월에 작성된 외교전문은 특히 하따 장관은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가장 영향력이 있는 조언자 중 하나이며 그가 국가수권당(PAN) 의장에 선출돼 대통령의 영향력도 확대됐다면서 미국 입장에서 그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이룰 수 있는 유망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골까르당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바끄리 총재는 친미성향의 인사이나 차기 대선에서 하따와 협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2009년 10월 유도요노 2기 내각 발표 후 작성된 전문에 따르면 친미 성향의 인사로 바끄리 총재 가문의 기업인 바끄리 그룹의 세무 비리를 집중공략하다가 재무장관직에서 물러나 현재 세계은행 이사로 재직 중인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띠를 비롯해, 2기 유도요노 정부의 각료 중 엔당 라하유 보건장관, 마르띠 나딸레가와 외무장관, 조꼬 수얀또 정치안보조정장관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