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동부 지역에 있는 부아란 댐 수문이 지난 8월 31일 밤 붕괴돼 상수원의 수량이 급감하면서 자카르타 57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공공사업부(PU)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수문에 구멍을 뚫어 수문이 붕괴된 것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으며, 앞으로 수일 동안 자카르타 일부 지역에 수돗물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수문 붕괴 사태로 자카르타 서부 지역에 상수를 공급하는 수도회사 Palyja 고객의 60%인 25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고, 자카르타 전역에 상수를 공급하는 PT Aetra Air Jakarta 고객의 40%인 36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모함마드 암론 PU 수자원 담당 국장은 “수문에 구멍이 나고 수압에 의해 구멍이 커지면서 수문이 붕괴됐다”며 “구멍은 자연적으로 날 수도 있고 괴한이 고의로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구멍은 수문 관리인이 발견해 사고 발생 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사태는 누군가 수문에 구멍을 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지역은 △남부자카르타: 스망기, 스띠아부디, 번둥안 힐리르 △중부자카르타: 멘뗑, 찌끼니, 빠사르 바루, 꺼분 시리 △서부자카르타: 슬리피, 따만 사리, 뻐땀분안, 또망, 그로골, 찌뎅 △북부자카르타: 안쫄, 뻔자링안, 땀보라, 즘바딴 리마, 망가 두아, 쁠루잇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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