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국제 문화 소개하는 국제문화교류세미나 열려
"한국을 상징하는 3가지 문화코드는 ‘참여(Participation)’ ‘공연(Performance)’ ‘인터넷(Internet)’입니다”
지난 20일 남부땅그랑시(市)에 위치한 빠물랑대학교(Universitas Pamulang)에서 열린 국제문화교류세미나(Seminar Internasional, Studi Lintas Budaya)에서 '한국의 2000년대를 상징하는 3가지 문화코드'라는 주제로 발제한 박진려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가 한국문화를 한마디로 정의했다.
뚜띠 헤라와띠 인도네시아대학교(UI) 철학과 교수와 하나어학원 원장이기도 한 박 교수 등이 참여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의 문화를 소개하고 각국에서 어떻게 외래 문화를 수용하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청중으로 한류에 관심 있는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박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Participation’ ‘Performance’ ‘Internet’ 등 3가지는 한국인의 ‘기(Semangat energi)’ ‘흥(Keriangan)’ ‘정(Kasih saying)’이 궁극적으로 표현된 것”이라며 “한국의 인적자원이 IT 인프라를 활용해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례로 △2002년 월드컵 때 보여준 참여의식 △세계 속의 자랑스런 한국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K-Pop을 세계에 알리는 가수 등이 2005년부터 문을 연 유튜브 등 ‘인터넷 효과’로 글로벌화가 가속화됐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주제 발표 후 질의응답 코너에서는 시간 내에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질문이 쏟아져서 한류에 대한 현지 대학생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