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항공기제작회사 RAI(Regio Aviasi Industri)가 2018년부터 여객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9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아궁 누그로호 RAI 사장은 8일 "최근 수년간 인도네시아 항공 운송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항공산업도 연간 평균 19% 성장하고 있다"며 "
B.J. 하비비 전 대통령과 그의 아들 일함 하비비와 협력하고 있는 RAI는 항공기의 순차적 생산을 2018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며, 국영 항공기 제작회사 디르간따라 인도네시아(DI)와 협력하게 된다.
아궁 사장은 생산한 항공기를 국내 항공사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KalStar Aviation 및 NAM Air와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의향서에 따르면, 칼스타항공은 R80 여객기 25대, 스리위자야항공의 자회사인 남에어는 100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향후 이탈리아-프랑스 항공기 제작회사인 ATR(Avions de Transport Regional, or Aerei da Transporto Regionale)과 브라질의 봄바디어(Bombardier)와 경쟁하게 된다.
일함 하비비 RAI 감사는 "R80 항공기 100인승도 생산할 계획이다. 씨티링크와 머르빠띠 누산따라 등 다른 항공사들도 R80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군도 국가로 항공교통이 필수적이다. 또한 섬들 사이 단거리 연결을 위해 소형 항공기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RAI는 지난 8일 프랑스 다쏘 시스템(Dassault Systemes)과 R80 생산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다쏘로부터 세부적인 설계와 항공기 제작을 위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공급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