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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 거주하는 한국어린이들이 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UI)에서 열린 ‘한국문화의 날(Korean Culture Day)’ 행사에 참가해 앙증맞은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국문화의 날' 행사는 UI 한국학과 주최로 이 대학 캠퍼스에서 지난 4월 25일부터 이틀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리틀램유치원(원장 박현순) 원생들은 이번 행사의 둘째 날인 26일 무대에 올라서 ‘꼭두각시’ 무용과 인도네시아 동요인 ‘Gelang Sipaku Gelang’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Gelang Sipaku Gelang(글랑 시빠꾸 글랑)'은 믈라유 지방어로 '신난다, 집에 가자'라는 의미이다.
올해로 6회째 맞는 한국문화의 날’ 행사는 “Exploring Korean Culture"라는 주제로 첫날 한국 배낭여행에 관한 토크쇼, 둘째 날 한국의 메이크업과 음식에 관한 토크쇼, 한국음식 축제, 한복 사진전, 음악 콘테스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리틀램 유치원은 2010년부터 UI의 초대로 한국문화의 날 행사에서 어린이 한복 패션쇼, 꼭두각시 무용, 인도네시아 동요 합창 등의 공연을 해왔다.
이날 공연을 마친 후 리틀램유치원의 원생인 김동현(6) 어린이는 “대학생 형들이 많아서 떨렸고, 불빛이 너무 밝아서 눈이 부셨어요. 박수 소리가 커서 깜짝 놀랐어요. 조금 떨렸지만 신났어요”라고 소감을 말하면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우리도 신문에 나오나요?”라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현순 원장은 “리틀램 어린이 공연이 UI '한국문화의 날' 행사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여 해마다 초청을 받고 있다. 보통 1~2주 동안 놀이시간이나 점심시간 이후 시간을 이용해서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게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매년 공연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원생들이 큰 무대에 올라 많은 사람들 앞에 서보는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며 “관객들의 반응이 좋고 특히 원생들의 미숙한 동작에도 환호와 박수를 보내줘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매우 행복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