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찌따룸강유역 홍수예경보시스템 개발사업‘ 협의의사록 체결
서부자바에서 가장 길고 큰 강인 찌따룸강 유역 홍수예경보시스템 개발사업에 한국의 기술이 활용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영목)이 찌따룸강 유역의 홍수재해를 예방하고 피해를 경감하기 위한 ‘찌따룸강 유역 홍수예경보시스템 개발사업'을 지원키로 하고, 지난 5월 26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와 협의의사록(Record of Discussions)에 서명했다.
찌따룸강은 서부자바주 북부지역 저지대가 인도네시아 최대 곡창지대가 될 수 있도록 농업용수를 제공하고, 수력발전용 댐 3개가 설치돼 반둥과 자카르타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며,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등을 제공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찌따룸강 주변 지역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1930년대부터 홍수 문제가 점점 확대되면서 전국에서 홍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 된 반면, 홍수범람 정보를 해당 주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전무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홍수예경보 체계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사업의 목표에 대해, 코이카는 찌따룸강 주변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지속가능한 개발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통해 홍수예경보 상황실과 수문관측소 및 경보국을 구축하고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추진 계기에 대해, 코이카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가 수자원 환경문제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우리나라의 노하우 및 선진기술에 대한 공유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진행에 대해, 코이카는 2013년에 사전타당성 조사와 2014년 실시협의를 바탕으로 사업추진 방향 및 세부 지원계획을 수립했고, 이를 바탕으로 양측이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2014~2016년까지 총 500만 달러의 예산으로 △ 홍수예경보시스템의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수립, △ 홍수예보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치, △ 홍수예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자재 지원, △ 사업 지원·수행·모니터링을 위한 전문가 파견, △ 기술이전 및 역량강화를 위한 현지 교육 및 초청 연수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코이카는 이 사업이 성공하면 홍수피해 경감 외에도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짐으로써 물관리 및 수자원 분석에 정확도를 제고하고, 다른 강 유역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홍수예경보시스템의 표준 모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나라는 1974년 홍수예보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현재 세계적인 수준의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상 원조사업으로 필리핀 기상청에 홍수예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