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및 학생 대상 특강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신임 대사가 20일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이하 JIKS, 교장 김승익)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일정은 학교 시설 현황을 둘러보면서 교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학교 업무보고 및 현안과제 청취, 중・고교생 대상 특강, 교직원과의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학교장의 브리핑으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는 해외 한국학교로서의 특성을 살린 글로컬 교육과정*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졌고, 현안 과제에서는 대사관 부설학교로의 전환, 매점 개선을 통한 건강한 먹거리 제공, 기숙사 건립 중·장기 추진 등이 논의됐다.
신임 대사의 특강은 나래홀에서 JIKS 중・고등학생(7학년~11학년) 400여명을 대상으로 약 30여 분간 실시됐다.
특강은 신임대사가 인생을 살면서 느낀 것 중에서 한창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는 형태로 진행이 됐다.
‘세상은 교실보다 넓다’는 말씀으로 시작하여 ‘자신의 마음을 큰 세상에 맞추어 넓게 가져야 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 많아야 나라나 세상이 잘 된다’고 언급하였다. 더욱이 ‘눈앞의 이득이나 물질적 욕심에만 마음을 빼앗기기엔 인생의 시간이 너무나 짧고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글라데시에서 근무할 때 목격한 현지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상황에 대해 불평하지 말고 늘 봉사하는 자세로 생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일을 해내는 사람이 가장 존경스러운 사람’이라고 하면서 ‘자라나는 학생들이 크게 생각하고 앞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특강을 마무리했다.
* 글로컬 교육과정이란?
글로컬(Glocal)은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로서, 글로컬 교육과정은 자카르타에 있는 한국국제학교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축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이다. 한국인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국어, 한국사, 전통 가치관・문화 등의 뿌리교육을 기반으로 하되, 세계화・국제화 시대에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영어 활용 능력 및 리더십을 키우는 글로벌 교육, 마지막으로 미래 인도네시아・동남아시아 지역 경제・문화교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인니어와 인니문화교육을 강조하는 로컬교육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