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신임 조꼬위 대통령의 신임 각료 34명이 발표됐다. 이날 새 각료 발표 후 대통령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꼬위 대통령 웹사이크 제공) 조꼬 위도도(조꼬위) 신임 대통령이 총 34명으로 구성된 새 정부 각료 명단을 26일 발표했다.
‘일하는 내각(Kabinet Kerja)’라고 이름 붙여진 새 내각은 전문가 20명과 정치인 14명 등 총 34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 장관을 총 8명(23%) 뽑아 파격적인 인사라는 인상을 보여줬다.
이날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새 내각 소개 행사에 참석한 신임 장관들과 조꼬위 대통령은 근무복장을 연상케 하는 흰색 상의와 검은 바지를 입었으며, 조꼬위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는 장관이 되달라”고 당부했다.
부총리격인 조정장관은 앞서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 내각에서 국영기업부 장관을 역임한 소피안 잘릴이 경제조정장관으로 임명됐다.
조꼬위 소속 정당인 투쟁민주당(PDIP)의 총재인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 전 대통령의 딸인 뿌안 마하라니가 문화∙인력개발조정장관으로 됐다.
신설된 해양조정장관에 전문 각료 출신인 인드로요노 수실로, 정치안보법률조정장관에 떼조 에디 뿌르지앗노 전 해군참모총장이 각각 임명됐다.
여성 전문 외교관인 레뜨노 레스따리 쁘리안사리 마르수디 주네덜란드 대사가 외무장관으로 임명돼 최초의 여성 외무장관이 배출됐으며, 학자 출신인 밤방 브로조느고로 재무부 차관이 재무장관으로 임명됐다.
메가와띠 PDIP 총재의 측근인 리아미자드 리아꾸두 전 육군참모총장이 국방장관으로 등용되는 등 메가와띠 여사의 측근 몇 명이 새 각료로 임명됐다.
조꼬위 대통령의 조각 발표는 지난 20일 그가 취임하고 나서 약 1주일 만에 이루어졌다.
그는 경제 성장, 개혁, 부패척결을 위해 가급적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각료로 임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꼬위는 내각이 전문가와 정치인 출신으로 균형을 이루도록 할 것이며, 자신과 여당에 대한 지지의 대가로 정당이나 정파들에 각료직을 배분하지는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조꼬위 대통령은 또 역대 정부 중 처음으로 내각 명단을 부패척결위원회(KPK)와 금융거래분석센터(PPATK)에 제출해 검증을 시도했다.
KPK는 조꼬위 대통령이 제시한 명단 중 8명에 대해 부정부패 연루 혐의를 제기했으며, 그는 이들을 새 인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들은 이번 조각에 대해 전문가와 정치인 출신 사이에 균형을 시도한 것으로 관측했으나 메가와띠 여사의 측근들이 내각에 포진한 점 등을 들어 조꼬위 대통령이 정치적 압력이나 거래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꼬위 대통령은 정치적 무명에 가까웠으나 PDIP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PDIP는 원내 제 1당이나 의석 점유율이 20% 미만이어서 다른 정당의 협조 없이는 정책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