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아니스 당선인 “자카르타 거대 방조제 사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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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스 당선인 “자카르타 거대 방조제 사업 중단”

기사입력 2017.05.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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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jpg▲ 자카르타 북부 해안 방조제 조감도. [인도네시아 수도권해안종합개발(NCICD) 홈페이지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 당선인은 어민들의 생존권과 환경문제를 이유로 자카르타 북부 해안의 거대 방조제 건설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400억 달러가 투입돼 인공섬 17개를 건설하고 자카르타 만(灣)을 동서로 연결하는 연장 33km 규모의 거대 방조제를 건설하는 메가 프로젝트다.

24일 인도네시아 인베스트먼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카르타 주지사 인수위원 중 한 명인 마르꼬 꾸스마위자야는 "자카르타 방조제 사업은 올바른 절차를 밟지 않고 시작됐기에 더는 진행하도록 놓아둘 수 없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방조제 건설사업은 조석간만의 차로 발생하는 해안 지역의 침수를 막는 게 주목적으로 2015년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와 한국 기술진이 사업타당성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카르타는 전체 면적의 40%가 해수면보다 낮아서 우기에 국지성 호우가 내리거나 해수면이 상승하면 강물이 역류해 도시 대부분이 마비되는 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여기에 지하수 난개발, 고층빌딩 건설과 당국의 관리 부실로 자카르타 지반이 매년 10cm가량 주저앉고 있고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방조제를 건설하지 않으면 앞으로 30년 후 자카르타가 바닷물에 잠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17개 인공섬 중 3개는 이미 완성돼 현지 부동산 개발업자들에 의한 위탁개발이 이뤄지고, 일부 부동산은 판매돼 소비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방조제 건설에 참여한 업계들은 프로젝트 중단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재계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인베스트먼트는 △정권이 교체되거나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뀌면 대형프로젝트의 백지화 등 정책의 불확실성 △대형프로젝트를 처리할 법적 기준의 부재 △대규모 사업에 부패 사건 연루 △소비자 피해에 대한 안전장치 부재 등을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더욱 주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니스 자카르타 주지사 당선인은 지난달 19일 치러진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 결선투표에서 아혹(본명: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 현 주지사를 누르고 당선됐으며, 올해 10월 정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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