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6년 연속 대통령궁 앞 성탄절 예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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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대통령궁 앞 성탄절 예배 이유는?

기사입력 2017.12.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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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민.jpg▲ [자료사진=유튜브 캡처] 자카르타 대통령궁 앞에서 야스민교회 성탄절 예배 장면.
 
인도네시아 개신교 신자들이 지난 25일 자카르타 대통령궁 앞에서 성탄절 예배를 드렸다. 교회 건설 중단이라는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6년 연속 더위를 무릅쓰면서 야외에서 시위성 예배를 진행한 것.

예배 참가자 100여명은 서부자바 주 보고르 지역의 야스민 인도네시아 기독교회(GKI)와 서부자바 주 버까시 지역의 필라델피아 바딱 개신교회(HKBP) 소속 신도들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야스민 교회 사태는 지난 2008년 이슬람이 주류인 주민들의 반발로 보고르 시당국이 건축허가를 취소하면서 시작됐다. 장기간의 재판 끝에 2010년 대법원에서 야스민 교회에 우호적인 판결이 내렸음에도 이슬람교도들의 폭력적인 방해로 교회 건축이 중단됐다.

2010년 세워진 필라델피아 교회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슬람교도들의 방해로 교회를 폐쇄했으며, 법원이 이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린 뒤에도 지방정부 당국은 여전히 교회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날 예배를 진행한 줄리아르 찬드라 목사는 "정의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궁 앞에서 성탄절 예배를 드린다"고 말했다. 

보나 시갈링깅 야스민 교회 대변인은 "모든 허가가 완료된 두 교회에서 앞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교회와 이슬람사원이 나란히 세워져 종교에 대한 관용을 보여주자고 제안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종교적 관용 전통이 약해지고 빈발하는 종교 간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에 인도네시아 법원은 신성모독 논란에 휘말린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일명 아혹) 자카르타 전 주지사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해, 종교적 관용은 심각하게 훼손됐다.   

인도네시아 헌법은 이슬람과 불교, 힌두교, 천주교, 개신교, 유교를 인정하고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나, 이슬람국가 건설을 주장하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부상으로 종교 간 혹은 종파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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