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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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39

기사입력 2020.02.0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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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숨을 쉰다

                              염창권

강물이 나직한 소리로
숨을 쉬고 있다.

겨울이 한 자 두께로 얼음장을 깔아도
그 밑으로 깊이깊이 물줄기가 흘러간다
추운 날 손 입김을 불 듯
아침 강에서 안개가 피어오르는 곳이 있다
강이 정수리에
숨구멍 하나를 열어두기 때문이다
고래가 물구멍으로 물방울들을 내뿜듯
밤새 그 구멍으로
가쁜 숨을 돌려놓기 때문이다

내 가슴속을 흐르는 사람이 있다.

                                         현대시 기획선 32 『한밤의 우편취급소』 한국문연, 2020


5일 식물원카페.jpg▲ 사진 김상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나라가 온통 긴장 상태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선 독감이 번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중국 우한의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최근 2주간 방중 경험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자, 이에 대응해 중국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900만명의 미국인이 독감에 걸렸으며 이중 1만명이 사망했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가 있다”며 “반면 신종 코로나는 2일 현재 1만7205명의 확진자와 361명의 사망자가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美입국금지에 발끈…中 "'1만명 사망' 너네 독감이나 잡아라" https://news.joins.com/article/23697377)
“추운 날 손 입김을 불 듯/아침 강에서 안개가 피어오르는 곳이 있다/강이 정수리에/숨구멍 하나를 열어두기 때문이다/고래가 물구멍으로 물방울들을 내뿜듯/밤새 그 구멍으로/가쁜 숨을 돌려놓기 때문이다//내 가슴속을 흐르는 사람이 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지금처럼 모두가 개인위생에 신경 쓰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고비를 잘 넘기면 감기, 독감 등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점입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모든 생명에게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Debussy의 ‘La Fille Aux Cheveux De Lin (아마빛 머리의 소녀)’입니다.


김상균 시인.jpg
김상균 약력
김상균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부산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5년 무크지 <가락>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자작나무, 눈, 프로스트>와 <깊은 기억> 등이 있다. 대학 강사와 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교감으로 퇴임하였다. 다수의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는 사진작가이며, 일찍부터 영화와 음악에 대한 시와 글을 써온 예술 애호가이자, 90년대 초반부터 배낭여행을 해온 여행 전문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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