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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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55

기사입력 2020.06.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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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태주

봄이란 것이 과연
있기나 한 것일까?
아직은 겨울이지 싶을 때 봄이고
아직은 봄이겠지 싶을 때 여름인 봄
너무나 힘들게 더디게 왔다가
너무나 빠르게 허망하게
가버리는 봄
우리네 인생에도
봄이란 것이 있었을까?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지혜, 2015

17일 식물원 카페.jpg▲ 사진 김상균
 
“아직은 겨울이지 싶을 때 봄이고/아직은 봄이겠지 싶을 때 여름인 봄/너무나 힘들게 더디게 왔다가/너무나 빠르게 허망하게/가버리는 봄/우리네 인생에도/봄이란 것이 있었을까?”
주위를 둘러보면 아직 봄인 듯 여기저기 철쭉이 피었는데, 석류꽃, 치자꽃, 접시꽃이 여름이라고 일깨워주네요. 하지만 여전한 코로나19의 ‘하 수상(殊常)’한 시절은 계속입니다.

조속히 코로나19가 마무리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모든 생명에게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Nancy Sinatra & Lee Hazlewood의 ‘Summer Wine’입니다.


김상균.jpg
 
김상균 약력
김상균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부산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5년 무크지 <가락>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자작나무, 눈, 프로스트>와 <깊은 기억> 등이 있다. 대학 강사와 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교감으로 퇴임하였다. 다수의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는 사진작가이며, 일찍부터 영화와 음악에 대한 시와 글을 써온 예술 애호가이자, 90년대 초반부터 배낭여행을 해온 여행 전문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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