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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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68

기사입력 2020.10.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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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왓장, 샛노란 설렘

—하삼두 화백의 〈감미롭도다, 시간의 무늬〉에 붙여

 

                                                      김 상 균

 

눈부시게 투명하던 초록도

진득한 채도(彩度)의 날들도

깊어가네 가을 햇발 속에

멀어져가네 곧잘

 

아스라이 

켜켜이

허나 아쉬움 없이

바라보네 담담하게

 

절간, 묵은 기왓장

바스러지는 조각 위로 뻗어난 

민들레, 샛노란 설렘

여전히

 

아! 감미롭도다

시간의 무늬여

 


식물원카페 21일.jpg
하삼두 화백의 작품(사진 김상균)

 

 

제9회 2020부산미술협회 국제아트페어에 가서 오랜 벗을 만났습니다. 20여 년의 그리운 세월이 무색하게 마스크를 끼고서도 서로를 알아보았네요. 그와 함께한 저녁시간, 따스한 불빛 아래서 서로의 나이테를 더듬어보고 공감하며 감사한 마음 가득했습니다.

“눈부시게 투명하던 초록도/진득한 채도(彩度)의 날들도/깊어가네 가을 햇발 속에/멀어져가네 곧잘//……//절간, 묵은 기왓장/바스러지는 조각 위로 뻗어난/민들레, 샛노란 설렘/여전히//아! 감미롭도다/시간의 무늬여”

 

모두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모든 생명에게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솔리 앙상블의 ‘인생의 회전목마(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입니다.

 

 

김상균 시인.jpg

김상균 약력

김상균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부산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5년 무크지 <가락>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자작나무, 눈, 프로스트>와 <깊은 기억> 등이 있다. 대학 강사와 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교감으로 퇴임하였다. 다수의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는 사진작가이며, 일찍부터 영화와 음악에 대한 시와 글을 써온 예술 애호가이자, 90년대 초반부터 배낭여행을 해온 여행 전문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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