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자카르타 왕실 결혼식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간 열려 전국의 카메라가 족자카르타로 향했다.
족자카르타 주지사이자 왕인 술탄 하멍꾸부워노 10세의 4녀인 구스띠 깐증 라뚜(GKR) 하유와 깐증 빵으란 하리요 (KPH) 노또느고로의 결혼식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말리오보로 거리에서 왕실 결혼식 퍼레이드가 열렸다. 구스띠 깐증 라뚜(GKR)와 깐증 빵으란 하리요 (KPH)는 각각 공주와 공주의 사위의 작위다,
황실마차 12대와 무희, 왕궁경비대 등으로 구성된 행렬이 이날 9시15분에 족자카르타 왕궁을 출발해 결혼피로연이 열리는 끄빠띠한(Kepatihan)까지 45분 동안 행진을 했다.
로열 블루 색의 예복을 입은 신혼부부가 탄 마차를 선두로 하고, 술탄 하멍꾸부워노 10세 부부가 탄 마차와 귀빈들이 탄 마차가 뒤를 따랐다.
이날 사용된 마차는 깐증 끼아이 종위얏(Kanjeng Kyai Jongwiyat)이라 부르는 마차로, 하멍꾸부워노 7세 통치기인 1880년대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제작된 것이다.
왕실결혼식 행렬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말리오보로 거리에 몰렸다. 족자 주민 얀또는 4살 된 아이를 어깨에 올리고 퍼레이드를 지켜봤는데, “왕실 결혼식은 자주 있는 행사가 아니어서 오늘은 일을 중단하고 왔다”고 말했다.
술탄 하멍꾸부워노 10세는 GKR 쁨바윤(장녀), GKR 꼰드로끼로노(2녀), GKR 마만두렛노(3녀) 그리고 GKR 븐도라(막내) 등 5명의 딸이 있는데, 앞서 4명이 결혼을 했고, 마지막으로 4녀가 결혼하게 됨에 따라 당분간 황실결혼식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렬의 끝에는 앙끄링안(잔치 음식을 담는 나무로 만든 전통 그릇) 든 궁녀 50명이 따랐고, 이들은 그 자리에서 전통 과자와 음료수를 군중들에게 나눠주었다.
전날에는 이잡 코불(ijab qobul)이 왕궁 내 빠느쁜 사원(Panepen Mosque)에서 열렸고, 하객과 신랑신부가 인사하는 빵기(panggih) 예식이 왕궁 내 스까르 끄다똔 홀(Sekar Kedaton hall)에서 열렸다. 이슬람 결혼 의식인 이잡 코불은 신랑이 장인장모에게 인사하는 의식.
빵기 예식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아니 유도요노 영부인, 부디오노 부통령, 하따 라자사 경제조정장관, 조꼬 위도도 자카르타 주지사 등 귀빈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