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명은 ‘PT Bank KEB HANA’다. 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 이름인 ‘PT Bank Hana’와 외환의 영문명인 KEB를 합친 형태다.
이날 자카르타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통합은행 출범식에는 그룹 임직원,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한인사회 주요 인사 및 인도네시아 주요 기관장과 감독기관, 현지 고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통합은 하나금융그룹 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첫 통합 사례다. 통합은행은 하나은행의 현지인 대상 소매금융 영업과 외환은행의 현지 진출 한국기업 대상 기업금융 노하우를 결합한 형태로 현지 한국 고객은 물론 인도네시아 고객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은행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과 법무부 정관 승인을 각각 거쳐 이날 출범식 일정에 맞추어 전산통합까지 일사불란하게 완전한 통합을 위한 준비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써 통합은행은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기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본지점, 출장소를 합쳐 총 39개의 영업망을 확보함으로써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는 물론, 자산과 영업력 강화를 통한 고객 최우선 가치 지향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의 선도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통합은행은 총자산 14.6조 루피아(한화 약 1조 2,590억원), 자기자본 2.7조 루피아(한화 약 2,350억원) 규모로 출범하게 되며 지속적인 지점망 확대와 고객 유치를 통해 10년 내 총자산 기준 인도네시아 현지 20위권 은행으로 발돋음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외환은행 윤용로 은행장과 하나은행 김종준 은행장은 “오늘 인도네시아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통합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까지 달성하겠다는 비전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 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저성장 저마진의 국내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그룹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글로벌 사업의 획기적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선 대사는 “인도네시아 외환은행은 최초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이며,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은 현지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최초의 한국계 은행이다”며 “이제 두 은행의 통합으로 한인사회에 대한 금융지원이 더 확대되고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금융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기엽 한인회 회장은 “앞으로 통합은행으로서 인도네시아 금융산업의 듬직한 일꾼으로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통합은행 출범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통합은행은 금년내 약 10개의 지점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으로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충을 통한 고객 접점 강화와 고객 기반 확대는 물론 이에 걸맞는 전산 네트워크 구축과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