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니 미디어 설치 미술전’이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 애비뉴에서 개막됐다. 인도네시아의 거리예술가로 잘 알려진 부장안 어반 씨가 출품한 ‘평화’라는 한글 글자 모양의 대형 설치예술품을 관람객들이 감상하고 있다. 한글날을 기념해 '한-인니 미디어 설치 미술전'이 8일 자카르타에서 열려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한-인니 문화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이날 자카르타 롯데쇼핑 애비뉴에서 개막된 전시회에는 그래픽디자이너 안상수, 영상아티스트 송주명 작가와 부장안 어반, 라마다니 꾸르니아완 등 13명의 양국 유명 작가들이 한글과 다양한 문자를 소재로 한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거리예술가로 잘 알려진 부장안 씨가 출품한 '평화'라는 한글 글자 모양의 대형 설치예술품이 눈길을 끌었다.
'글 속에 글'이라는 창의적인 개념을 도입한 이 작품에는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데도 전쟁은 더 심각해지네(Banyak yang cinta damai, tapi perangnya makin ramai)'라고 작품 속에 인도네시아어 문장을 넣어 평화와 반전의 메시지를 담았다.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축사에서 "이번 전시회는 ‘타이포그라피’라는 공동의 주제를 바탕으로 뉴미디어와 신기술의 조합을 통한 현대 미술의 최신작들을 선보인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각국의 문화 유산적 특징이 작품 속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어울림(Harmoni Kebersamaan)'이라는 주제로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한-인니 문화의 달’ 행사는 K-팝과 드라마를 넘어 K-푸드, K-트레블, K-애니메이션•출판•콘텐츠, K-뷰티 행사 등 한국 문화의 다양함을 선보인다.
또 양국 시범단이 함께하는 태권도 시범, 한국 영화는 물론 한국어 자막을 넣은 우수 인도네시아 영화를 상영하는 한-인니 영화페스티벌을 연다.